게재일:2021.3.31
하늘이 이렇게도 가깝게 느껴지는 마야산 기쿠세이다이 전망대. 여기서 바라보는 고베와 오사카 지역을 내려다보면 절경이 따로 없죠.
벤치에 걸터앉아 보고 있자면 시간이 가는 걸 깜빡 잊어버릴 만큼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그리고 기쿠세이다이의 매력은 물론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기쿠세이다이에서는 이 광대한 마야산과 롯코산 지역을 지치지 않고 평화롭게 산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단 점이죠.
그게 바로 마야산 렌탈 사이클 ‘마야챠리’입니다!
부인용 자전거를 뜻하는 일본어 ‘마마챠리’와 비슷하게 가벼운 말장난 같은 이름이지만, 마야챠리는 기동력 만점인 전기 자전거랍니다.
디자인도 훨씬 귀엽고 다양한 컬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도 가득입니다.
마야산 사이클링 맵(마야 뷰테라스 702 (MAYA VIEW TERRACE 702)등 여러 장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기쿠세이다이 전망대~덴조지 절~호다카 코 호수~삼나무 가로수길~롯코산 목장)
마야 뷰테라스 702(마야 로프웨이 호시노에키 역 연결) 2층 monte 702에서 접수해서
마야챠리를 빌려서 산책길에 오릅니다.
(※렌탈 방법 등은 본 기사 마지막에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기쿠세이다이 전망대에서 마야산 덴조지 절까지는 약 0.7km.
산길로 나아가면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3분쯤 만에 진행방향 오른편에 흰 벽과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바로 덴조지 절의 입구입니다. (니시산몬 문)
긴 돌계단을 오르면 약 5분 후 덴조지 절에 도착합니다.
푸르고 맑은 하늘, 희고 가지런한 고산수 정원, 신록이 푸르른 나무들, 그곳에 웅장하게 서 있는 덴조지 금당(곤도).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습니다.
마야산 덴조지 본존은 액막이와 복을 기원하는 비불로서 모셔지고 있습니다. 또한 마야부인존은 출산과 점지, 육아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금당(본당)을 정면에 두고 오른 편에 있는 금륜당(긴린도)에는 많은 종류의 오마모리 부적이 있습니다. 사진은 ‘오이 오마모리 부적’(병마 액막이)입니다.
덴조지 절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호다카 코 호수로 향합니다.
차도이므로 자동차가 오가지 않는지 잘 확인합시다.
덴조지 절에서 5분 정도, 커브 길을 몇 번 지나면 호다카 코 호수로 가는 입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걸어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좁은 계단이 보입니다. 그리로 내려가서 숲 속의 비포장 길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3분 정도 걸으면 고요하고 신비로운 호다카 코 호수가 펼쳐집니다.
호수 위에 길게 세워진 나무다리가 너무도 인상적인 호다카 코 호수. 잔잔한 수면에 비치는 숲과 하늘에 마음이 편안히 가라앉습니다.
시원스러운 숲과 호수에 둘러싸여 느긋한 한 때.
호다카 코 호수에서 힐링한 다음, 다시 마야챠리를 타고 높디높은 삼나무 가로수가 서 있는 내리막길을 지나갑니다. 짙은 초록색 침엽수림이 기분을 상쾌하게 씻어 줍니다.
삼나무 가로수가 끝나면 곧 롯코산 목장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입니다. 원래라면 자전거로는 굉장히 힘들겠지만 마야챠리는 전기 자전거라 마치 평지를 달리는 것처럼 쭉쭉 편안하게 갈 수 있답니다!
언덕길을 약 10분 정도 오르면 길 옆으로 풀밭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한적한 풍경 속에 양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롯코산 목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야챠리는 기본 3시간 렌탈할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양과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롯코산 목장의 양에 관한 기사는 여기서 볼 수 있어요↓
https://kobe-rokko.jp/kr/events/2043/
“롯코산 목장에 아기 양들이 태어났어요!”
기쿠세이다이 전망대로 돌아오면 자전거에서 내려 접수를 했었던 monte 702에서 마야챠리 반납 절차를 진행합니다. 산 위를 달리는 사이클링 후에 휴식은 monte 702에 병설된 CAFÉ 702에서 열 가지 향신료를 사용하여 푹 삶아낸 인기 No.1 치킨 카레를 먹으며 멋진 풍경을 내려다본다면 마음도 뱃속도 분명 만족하실 거에요.
* CAFÉ 702 관련 기사는 여기서 볼 수 있어요↓
https://kobe-rokko.jp/kr/events/2076/
“고타츠 안에서 마야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CAFÉ 702”
<마야챠리 렌탈하는 방법>
마야 로프웨이 ‘호시노에키’ 역에 도착해서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옆에 MAYA TERRACE 702(2층)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마야챠리 렌탈은 MAYA VIEW TERRACE 안에 있는 CAFÉ 702(monte 702)에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스태프에게 렌탈에 관한 주의사항 등을 전달받습니다.
덧붙여 서류(1장)에 간단한 필요 항목을 기입합니다.
접수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고 끝!
접수가 끝난 뒤 1층으로 이동하여 자전거를 고릅니다.
출발 전에 안장 높이 조절과 전기 자전거 사용법 설명 등 스태프가 하나하나 꼼꼼히 안내해줍니다.
사전에 간단히!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싶은 분은 여기서↓
https://airrsv.net/monte702/calendar?schdlId=s00003F4EB (일본어)
<가는 길>
산노미야에서 기쿠세이다이 전망대까지는 고베시버스 18번이 편리합니다. ‘지카테쓰 산노미야 에키마에’ 버스 정류장은 각 전철 산노미야 역 근처에 있습니다. (역 남쪽 고가다리, 플라워 로드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왼편)
또한 산노미야 이외의 장소에서는 ‘JR 나다에키마에’에서 출발하는 사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에서 ‘마야 케이블 방면’ 항목을 참고해 주세요.
http://kobe-rokko.jp/kr/access/
※7/1~11/30까지는 산노미야・신고베에서 ‘마야 케이블 시타’ 역을 한번에 잇는 ‘롯코・마야 급행 버스’도 운행 중입니다. 운행 시간표 등은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kobe-rokko.jp/news/1032/ (일본어)
24분만에 마야 케이블 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마야 뷰라인으로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를 이어 타고 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케이블카와 로프웨이 왕복 티켓은 1,560엔으로 편도를 각각 구매하는 것(1,800엔)보다 저렴합니다.
케이블카로 니지노에키 역까지 이동한 후 로프웨이로 갈아 타서 산 꼭대기로 갑니다.
케이블카는 빨강과 초록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승차 시간은 약 5분입니다.
푸른 숲 속을 오르면 고베 시가지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펼쳐집니다.
케이블카 역에 도착한 후 마야 로프웨이로 갈아탑니다. ‘니지노에키’ 역까지는 걸어서 2~3분. 이 날은 수국이 활짝 펴 있었습니다.
마야 로프웨이 역에는 커다란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고, 니지노에키 역의 기온은 약 22℃. 마야 케이블 역(출발지)의 기온인 26℃에 비해 상당히 시원합니다.
로프웨이도 케이블카처럼 빨강과 초록 두 개의 차량이 있습니다. 빨강은 ‘오리히메(직녀)’ 호, 초록은 ‘히코보시(견우)’ 호입니다.
호시노에키 역에 도착했습니다.
호시노에키 역(마야산 정상)에도 온도계가 있는데요, 이 때(오전 11시 경)의 기온이 약 20℃. 아주 쾌적한 날씨입니다.
기쿠세이다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입니다.
monte 702는 ‘호시노에키’ 역 2층입니다.
<마야챠리 상세정보>
* 대여/반납 장소 : monte 702 (마야 로프웨이 호시노에키 역 2층)
* 대여 범위 : 마야산 기쿠세이다이 전망대~롯코산 목장
* 이용 시간
평일 11:00~16:00 (매주 화요일 휴무)
금~일/공휴일 11:00~18:00
* 요금 : 3시간 1,000엔, 이후 매 시간마다 100엔 (보증금 1,000엔, 반납 시 환불)
* 예약 : https://airrsv.net/monte702/calendar?schdlId=s00003F4EB (일본어)
* 문의 : 078-882-3580
MAYA VIEW TERRACE 702 (CAFÉ 702, monte 702)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mayasan.jp/mayaviewterace/index.html (일본어)